[앵커]
러시아 월드컵이 다음 달에 시작됩니다. 어떤 선수들이 우리 축구의 얼굴이 될 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요.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모두를 깜짝 놀란 결정을 내렸습니다. 20살의 이승우 선수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듭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수 3명이 쫓아와도 60m를 질주해 골을 넣습니다.
골키퍼와 맞설 때는 공을 툭하고 차 올려 골을 만듭니다.
이승우는 메시처럼 축구를 잘한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너무 어려서, 또는 너무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성인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부름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신태용/월드컵 대표팀 감독 : 이승우 선수가 월드컵에 간다면 문전에서 많은 파울을 얻을 수 있고… 민첩하게 움직이면 상대를 교란하지 않겠냐…]
1998년 월드컵의 이동국, 2002년 월드컵의 차두리처럼 깜짝 발탁입니다.
성인 대표팀 경기에 한번도 나선 적이 없는 선수가 월드컵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입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20세 월드컵을 지휘하며 이승우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이승우와 함께 제주의 오반석과 인천 문선민도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했습니다.
28명으로 꾸려진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국내서 소집훈련을 시작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3일,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