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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연이틀 강제소환…'경공모' 공무원 회원도 조사

입력 2018-05-11 20:51 수정 2018-05-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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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가 이틀째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작을 벌였는지, 이같은 불법 조작이 대선 전에도 이뤄졌는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김씨의 인터넷 카페 회원 중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모 씨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 (일명 '드루킹') : (댓글 조작 요청을 김경수 의원에게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김 씨를 이틀째 강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드루킹 일당이 자동으로 댓글의 공감수 등에 대해 클릭수를 높여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조작에 나섰는지 추궁했습니다.

또 2016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기사 9만여 건의 댓글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했는지 여부도 캐물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킹크랩' 서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킹크랩은 매크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드루킹 일당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서버입니다.

이 서버 안에는 범행 규모와 가담자 수 등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저장돼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중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이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불법 댓글 작업에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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