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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혹시 둘은 형제입니까"…홍○표 시대

입력 2018-05-11 21:41 수정 2018-05-1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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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홍O표 시대 > 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뉴스 전해드리기도 했지만,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 이야기인가 보군요.

[기자]

그런데 물론 홍영표 원내대표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11일)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에 인터넷에 한 댓글을 찾아봤습니다.

보시는 건데요. '홍준표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혹시 형제 아니냐'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이름이 한 글자만 다르기 때문에 생긴 오해인데요.

[앵커]

실제 형제는 아니죠?

[기자]

물론 두 사람은 형제는 아니지만 '남양 홍'씨였고요.

'표'자 돌림자를 쓰는 같은 항렬인, 그러니까 먼 일가인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같은 항렬, 표자 돌림을 쓰다 보니까 정치권만 해도 비슷한 이름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먼저 홍준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죠. 홍문표 의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홍문표 의원은 알아 보니까 홍일표 의원과 8촌 관계였습니다.

[앵커]

실제 형제 관계군요.

[기자]

두 사람은 친척 관계인 거고요.

이밖에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인 홍익표 의원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보니까 정말 정치부 기자들도 참 헷갈리겠다 싶은데요. 그러니까 국회에만 홍 무슨 표가 5명이 있는 거군요.

[기자]

그런데 청와대로 넘어가면 또 홍장표 경제수석 비서관이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좌파 경제학자라면서 문 대통령과 영수회담 당시에 해임을 요구했던 인물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홍장표 이 수석비서관의 친형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홍준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조폭 설전 > 입니다.

[앵커]

'조폭들이 설전을 벌였다'는 것은 아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폭들이 벌인 것은 아니고요. 조폭을 화두로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말그대로 설전의 설전을 벌인 겁니다.

선공을 날린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는데요.

관련 발언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출처 : KBS라디오) : 동네 조폭만도 못한 수준의 사람들이 조폭 연루설을 이야기한다, 웃긴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다 판단하겠죠.]

[앵커]

그러니까 이른바 '조폭에 연루됐다'했던 그 '조폭 연루설'에 대한 반박인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운전기사였던, 최모 씨와 최모 씨 아내가 성남시와 성남시 산하기관에 각각 취업한 것을 두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에게 연루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최모 씨는 은수미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동안 '조직폭력배가 지원해 줬다', 이렇게 주장한 바 있는데요.

그러니까 조폭과 은수미 후보, 이재명 후보 이렇게 3명이 '삼각 커넥션이 있는 거 아니냐', 이게 자유한국당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은수미 후보는 이에 대해서 '순수한 자원봉사자로 알았고 이 같은 의혹은 배후 세력이 있다. 또 정치적 음모다', 이렇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앞서 들으셨다시피 이재명 후보도 '조폭보다 못한 수준의 사람들이 하는 조폭 연루설 주장이다', 이렇게 강하게 반박한겁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측인 남경필 지사도 다시 반박을 했다고 하죠.

[기자]

남 지사는 대변인을 통해서 성명서를 냈는데요. 바로 이 성명서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눈에는 국민이 조폭이라는 말인가'라고 하면서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는 것은 무능함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폭을 화두로 설전을 벌인 거군요. 다음 키워드 또 빨리 가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백악관에 부치는 서한 > 입니다.

[앵커]

누가 부친 겁니까?

[기자]

홍준표 대표가 오늘 밝힌 것인데요.

먼저 홍준표 대표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오늘 비판을 했습니다. 홍 대표의 발언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저 사람들의 생각은 오로지 6·13 지방선거를 어떻게 하면 남북 평화쇼로 치를 수 있을까…]

그러니까 지방선거 하루 전에 북·미회담을 여는 것을 두고 비판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에 자신이 서한을 보내겠다', 이런 발언도 한 겁니다.

[앵커]

한국에서 결정한 것도 아니고, 이제 미국에서 결정한 거니까 '직접 서한을 보내겠다'고 한 것 같은데 어떤 내용으로 보내겠다는 내용도 나와 있습니까?

[기자]

설명을 했는데요. 미국에게 조언을 하겠다는 것인데, '북한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전제로 회담을 하라는 조언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에 어떤 요구를 해야 할지도 알려주겠다', 이렇게 밝히면서 서한은 다음 주쯤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또 궁금해지는 것이 제1야당 대표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서한을 보내면, 백악관이 답변을 또 하나하나 해 주는지도 궁금해지네요.

[기자]

그런데 한국당이 이렇게 백악관에 서한을 보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9월이었는데요.

자유한국당 의원 74명이 서한을 보낸 바있었습니다.

그때는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겠다', 이 내용으로 백악관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알아보니까 그냥 편지봉투에 백악관 주소를 적어서 보내는 형태는 아니고, 주한미국 대사관을 통해서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대사관 측에서 '전달을 했다', 이런 답변은 받았는데 '백악관의 답장이나 반응은 없었다'고 당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전술핵 재배치도 없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편지는 반영이 안 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앵커]

전달은 됐지만 답장은 없었던 것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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