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개를 직접 한다면?
2016년 4월 7일 대한민국에 들어 온 집단 탈북사건의 당사자이며 종업원을 데리고 온 중국 주재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입니다.
해외 주재 북한 시당 지배인은 어떤 역할을 하나?
지배인이 조선 측 대표로 중국 측 대표와 합작으로 식당을 열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사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배인의 조건은 무엇인가?
우선 출신 성분이 좋아야 합니다. 북한에서는 출신 성분 중요하게 봅니다. 평양 외국어 대학을 졸업해야만 해외를 나갈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북한 엘리트, 고위급 간부 자식들은 다 제가 다녔던 평양 외국어대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종업원의 조건은 무엇인가?
지배인과 비슷합니다. 집안이 당에 충실했느냐. 죄 지은 사람 없느냐. 친일파 없느냐. 이런 성분을 가지고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신분들에 한해서만 뽑습니다.
국정원 직원을 처음 만난 게 언젠가?
처음 연계한 게 2014년 12월 초일 겁니다.
국정원에 협력한 계기는 무엇인가?
제일 영향을 미친 게 장성택 처형입니다. (장성택 처형 때) 북쪽 엘리트 숙청 당했는데 (그 일로) 동창을 다섯 명 정도 잃었습니다. 당에 충실한 사람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재판도 없이 반역했다고 누명을 씌워 처단하는 걸 보고 제가 반감을 품게 됐습니다.
국정원 직원과 처음 대면한 상황을 설명해 달라.
상해 허름한 모텔에서 봤습니다. 캐리어를 열더니 대형 태극기를 꺼냈습니다. 태극기를 꺼내고 서약서를 꺼내더라고요. 대한민국을 위해 끝까지 충성할 것 이며 맹세하며 싸우겠다는 걸 서약하게 했습니다. 서약을 하고 태극기 들고 사진 찍었습니다.
맨 처음 탈북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제가 2년 동안 국정원 정보원 역할을 했는데 당시 제가 신분이 탄로나게 됐습니다. 돈 1억을 주지 않으면 대화내용을 북한에가 주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국정원에 SOS를 보냈습니다. 탈북 시기는 모르겠다, 좌우지간 시간 문제다, 그러니까 준비해달라.
왜 종업원을 데리고 왔나?
원래는 제가 사랑하는 애인과 같이 오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조용히. 원래 그렇게 계획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국정원 직원이 무조건 같이 오라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준한 작전이고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큰 작전이 있다고 도와달라고 사정했습니다.
종업원을 데려 오라는 요구에 뭐라고 답했나?
제가 그 많은 사람 데리고 가면 북쪽에 있는 가족들이 얼마나 피해를 보겠습니까. 그래서 담보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오지 않으면 (저를) 북한 대사관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들 어오면 무공 훈장을 주고 국정원 (직원으로) 같이 일하자고 했습니다. 원하는 걸 다 준다고 했습니다.
집단 탈북 당시, 종업원에게 뭐라고 말했나?
그냥 숙소를 옮긴다고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로 가는 건 본인 생각인가?
저도 솔직히 말레이시아 가는 건 국정원이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4월 3일에 국정원 전화를 받고 계획이 바뀌어서 부랴부랴 종업원 22명 쿠알라룸푸르행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그래서 티켓을 이메일로 보내줬고요 국정원에.
4월 7일 입국했는데 왜 이 날이었나?
원래는 계획을 5월 30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4월 3일 밤에 전화가 와서 긴급 상황 발생했는데 4월 5일 무조건 출발하라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준한 작전이고. 대통령이 다 기다린다 이 소식을. 자기 국정원 윗분들이 이 작전 때문에 정말 다 기다리고 있다는 거. 그리고 이 작전이 실패하는 날에는 자기는 물론 국정원에 숱한 간부들이 다 잘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보고요. 네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애국이라고 했습니다.
왜 일정을 갑자기 당겼는지 알고 있나?
(국정원 직원이 말한) 작전이 무슨 대북 제재, 북을 공격하는 큰 작전인지 알았더니 (와서 보니) 총선 선거를 이기겠다고 조작한 사건이었습니다.
총선용 작전이라는 건 어떻게 알게 됐나?
제가 물어봤습니다. 언론에 (우리 탈북 사진) 언론에 왜 공개헀고, 목적이 뭐냐고. 그랬더니 민주당은 종북 세력이다 그래서 그걸 (민주당) 이기려고 자기네(국정원)가 공개했다는 겁니다. 저한테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총선용 작전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심정은?
어떻게 자기 당권 이기겠다고 이렇게 비열한 사건을 꾸미나.
2년 전 사건이다. 지금 폭로하는 이유가 뭔가?
(국정원 직원이 보상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탄핵당해서 국정원이 복잡하다 그러니까 기다려라. 문재인 대통령 빨갱이가 대통령이 돼서 안 된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이 다시 정권 잡을 때까지 못 기다리냐, 이러는 겁니다. 그다음에 제가 속은 걸 알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힘들었고 제가 그땐 애국이라 해서 국정원에 속아서 이 사건을 주도하게 됐는데 지금에 와서는 양심적인 가책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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