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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선택한 104세 과학자 구달…스위스 병원 도착
입력 2018-05-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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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4살의 호주 최고령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9일에 스위스 바젤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구달 박사는 생을 마칠 기회를 얻어서 행복하면서 생의 끝에 듣고 싶은 음악 베토벤 교향곡 9번을 흥얼거렸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주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의 104세 생일을 맞아 가족과 친지들이 축하 노래를 부릅니다.
구달은 불치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최근 수년간 능력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며 더 이상 삶을 지속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어한 그는 호주에서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자 스위스 바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의사가 처방한 치사약을 본인이 직접 복용하는 방식으로 안락사를 허용합니다.
구달은 생을 마칠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며 마지막 순간 듣고 싶은 음악을 흥얼거리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구달 :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마지막 부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달의 사례를 계기로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을 권리를 허용하자는 주장과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란 우려가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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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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