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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이윤택 첫 재판…"연기 지도일 뿐 '진상 왜곡'"

입력 2018-05-09 15:34 수정 2018-05-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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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윤택, 첫 재판 출석 "진상 왜곡됐다"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9일) 첫 재판에 출석을 했습니다. 이씨 측은 "진상이 왜곡되고 있다"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단원들에게 안마를 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때리거나 협박을 한 적은 없었다고 부인했고 연기를 가르쳐주면서 단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연극에 대한 열정, 독특한 연기 지도의 한 방법" 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가명으로 공소장이 작성된 것에 대해서도 "누가 무슨 진술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인민재판식 여론몰이가 우려된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이윤택 씨는 변호인이 이런 주장을 할 동안 고개를 끄덕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 홍대 미술 수업 누드 모델 '사진 유출'

홍익대학교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 중 남성 모델을 몰래 찍은 사진이 지난 1일부터 인터넷에 퍼지고 있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유포된 사진에는 남성 모델의 얼굴과 신체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누군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사진을 유포한 사이트의 일부 회원들이 남성 모델을 조롱하면서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 댓글까지 달아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영은/한국누드모델협회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피해자와) 연락을 계속하고 있고요. 며칠 동안 밥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나에게 너무 잔인하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무섭고 두렵고 (한국을) 떠나고 싶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일부 회원들은 사생대회라는 해시태그까지 붙이면서 피해자의 신체를 우스꽝스럽게 왜곡한 그림 공모전까지 열었습니다. 2차 피해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피해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성폭력 피해자가 드물다 보니 관련 단체도 없는 것 같고 막막하다, 제발 성적 비하를 멈춰달라면서 호소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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