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한 대학교의 회화과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유출됐습니다. 수업을 들은 학생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남성 모델이 옷을 벗고 대학교 강의실 중앙에 누워 있고 주위에는 각종 미술 도구들이 놓여있습니다.
사진 속 학생들의 모습은 가렸지만 남성 모델의 얼굴과 알몸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글이 게시되자 조롱섞인 댓글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사진을 유출한 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고 2만 명 넘는 사람이 서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당시 수업을 진행한 교수를 조사한 데 이어 수강생들의 휴대전화기를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