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행을 계속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할텐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에 이 역할을 수행하게 될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당내 주류인 이른바 '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과 비주류로 꼽히는 노웅래 의원이 맞붙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2명의 중진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3선의 노웅래 의원과 홍영표 의원입니다.
노 의원은 비주류, 홍 의원은 주류인 '친문계'로 분류되는 만큼 각오부터 차이가 납니다.
노 의원은 협치와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고,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는 원내대표, 성과 내는 원내대표가 되고자 나섰습니다.]
홍 의원은 강한 리더십을 부각하며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일) :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당의 역할, 국민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데 누가 되든 첫 과제는 국회 정상화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드루킹 특검'과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놓고 여야 간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류와 비주류 중 어느 편이 새 원내 사령탑으로서 지휘권과 협상권을 쥐느냐는 야당과의 협상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이번 주에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작업에도 돌입합니다.
6선 문희상 의원과 5선 박병석·원혜영 의원의 3파전 양상인데, 오는 10일 후보등록을 받아 16일 선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