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에 복귀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사건이 '정치테러'라면서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목 보호대를 한 채 천막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낮 국회 본청 계단에서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뒤 단식 농성에 복귀한 겁니다.
한국당은 어제 밤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발적인 단독 범행이 아니라면서 배후설을 제기한 겁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권 보위세력들이 이제는 제 1야당의 원내대표도 백주대낮에 이런 테러를 한다, 다른 사람한테 경고하는 거야, 원내대표도 팰 수 있다…]
한국당은, 의원들이 10명씩 돌아가며 24시간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기로 하는 등 이번 일을 최대한 정치쟁점화하겠단 전략입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 폭행 직후 체포된 30대 남성은 횡설수설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이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며 단식 농성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4월 임시국회를 소득없이 마친 여야 간 대립이 이번 김 원내대표 폭행 건으로 더욱 심해지면서 국회 파행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