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김모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이 오늘(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옵니다. 앞서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전 보좌관, 그리고 어제는 인사청탁을 했던 변호사들이 조사를 받았고, 이제 김 전 의원이 얼마나 이번 사건에 연루돼있는지 소환 조사가 진행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릅니다.
드루킹 김모씨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댓글 여론을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지시했는지, 또 김씨가 어떤 형태로 인사 청탁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방침입니다.
김씨는 지난 19대 대선 뒤 도모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고, 윤모 변호사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기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모씨가 대선 이후인 지난해 9월, 드루킹 김씨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사건이 김 의원과 관련됐는지도 경찰이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한씨는 돈거래는 김 의원과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드루킹 김모씨가 김 의원에게 인사 청탁을 했던 변호사들이 어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모 변호사/참고인 : 가자고요, 이제…힘들다고요.]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가깝지 않은 인물을 추천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두 변호사를 상대로 김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