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72시간 다리 지나 판문각으로…'판문점 북측 지역' 영상 공개

입력 2018-05-03 08: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한대로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가 이제 곧 공개가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그 장소로 지목되고 있는 판문점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찍은 판문점이 아니라 북한 측에서 촬영한 판문점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도 이제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탄 차가 대전차방호벽을 통과합니다.

호위차량은, 김 위원장 차량 앞에 1대, 뒤에 3대가 배치됐습니다.

양 옆이 철조망인 길을 지나면 '72시간 다리'가 나옵니다.

1976년 이른바 '도끼 만행 사건' 이후 72시간 만에 지어진 다리입니다.

지난해 북한병사 오청성 씨가 귀순한 뒤 생긴 철문은 평소에는 굳게 닫혀있었지만, 이날 만큼은 활짝 열렸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가 확정되면, 김 위원장이 한번 더 되밟아 와야 할 길입니다.

노란색 낡은 군사분계선 표지판도 눈에 띕니다.

북측에서 보이는 면에는 한글과 한자로 쓰여있는데, 우리 측에서 바라본 뒷면에는 한글과 영어로 표기돼 있습니다.

평양에서부터 170㎞를 쉼없이 달려왔을 김 위원장의 차는 판문각 앞에서 멈춰섭니다.

판문각은 김 위원장이 집권 직후였던 2012년 초, 현지 시찰을 나와 남측을 경계하며 바라봤던 전망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자유의집과 T1, T2, T3 세 건물의 북측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이 길을 따라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뒷모습도 담겼습니다.

모두 우리 언론은 담을 수 없었던 각도의 영상입니다.

판문점 회담이 성사되면 역시 같은 장소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첫 악수를 나눌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일부 일정이 군사분계선 북측에서 진행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일 때 북한 땅을 딛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