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남북 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회담의 내용 만큼이나 형식을 준비하는 데도 공을 들였습니다. 청와대가 이 준비 과정을 보여주는 짧은 동영상 영화로 치면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직원들이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를 체크합니다.
대역까지 써서 위치를 잡는데, 그 모습을 북한군이 유심히 지켜봅니다.
두 정상을 사열대까지 호위할 전통 의장대 동선도 맞춰봅니다.
의장대는 대기할 위치를 줄로 정확히 표시합니다.
동선도 미리 다 잡아놓은 것입니다.
평화의집 환송공연을 위한 임시무대 설치에도 품이 많이 들었습니다.
화제가 됐던 이른바 '독도 디저트'도 혹시 뚜껑이 안 열리는 것은 아닌지 사전 시험을 거칩니다.
청와대 직원들은 판문점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손길을 거쳐 남북 정상회담이 탄생했습니다.
[이제 만났으니 헤어지지 맙시다. 다시는 다시는 이 수난의 역사, 고통의 역사, 피눈물 역사를 되풀이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