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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데이팅 앱' 출시로 위기돌파?…관련업계는 타격

입력 2018-05-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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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앱이 나옵니다. 남녀를 연결시켜 주는 '데이팅 앱'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는 이용자들의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할 자신이 있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진출 선언에 온라인 데이팅 관련 업계 주가는 뚝 떨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넥타이를 풀고 평소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섰습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사업인 데이팅 앱을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처음부터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것을 정확히 밝힙니다.]

개인정보 제공자로부터 사전에 정보의 수집, 이용 등에 대해 철저히 동의를 얻겠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옵트인' 방식입니다.

데이트 기능은 이벤트나 그룹 페이지와 연동해 자신과 같은 관심사를 보이는 사용자에게 데이트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 중 2억 명의 싱글들에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진출 선언에 온라인 데이팅 업체 매치의 주가는 22% 폭락했습니다.

관련업계의 타격이 현실화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용자가 스스로 웹 검색 기록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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