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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계-유승민계 '공천 갈등' 노골화

입력 2018-05-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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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에서는 서울 노원병 재보선 공천을 놓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물밑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의 측근 김근식 교수를 만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건물을 나섭니다.

서울 중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원로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진 뒤 함께 나오는 모습입니다.

안 후보의 측근인 김근식 교수는 안 후보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병에 뒤늦게 공천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안 후보가 그동안 노원병 공천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거리를 둬왔기 때문에 당 내에선 반발이 나왔습니다.

특히 공천이 미뤄지는 데 반발해온 바른정당 출신의 이준석 지역위원장 측은 이 같은 장면이 공개되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사실상 경선에 직접 개입하고 있단 것입니다.

이 위원장 공천을 주장해온 유승민 대표 측에서도 "그런 식이면 유 대표도 이 후보를 데리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해줘야 하느냐"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서울 송파을 재보선을 놓고도, 바른정당 출신인 박종진 전 앵커 등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에서 안 후보가 영입한 장성민 전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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