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전되는 상황에 90% 가까운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수층에서도 80% 이상이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어제(1일) 저희들은 보도해드렸는데,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홍준표 대표가 만든 지방선거 슬로건을 바꾸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그 슬로건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북핵 폐기가 없는 정상회담은 위장 평화회담에 불과하다. 절대 그것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면서 자신이 옳다며, 자신에게 쏠리는 비판을 모두 정치적 행위로 보기도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남쪽의 어용 언론들도 나를 비난하고, 심지어 요즘 와서는 당내 극히 일부 남아 있는 잔박들도 나서서 여기 동조하고 있다 이거예요.]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국민의 88%, 보수층에서도 80% 이상이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여론에 민감한 후보들 사이에서는 홍 대표가 직접 지었다는 선거 구호 교체 요구가 나왔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그런 슬로건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게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미국 하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북·미 회담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제출해 우리 정치권과는 대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