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네 슈퍼에 물건을 사러 갔던 70대 노인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건장한 젊은이가 이유 없이 발로 차고 때렸고 노인은 얼굴 뼈가 부러졌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옷을 입은 노인이 슈퍼마켓에서 걸어 나옵니다.
몇 초 뒤 골목에서 건장한 남성이 괴성을 지르며 뛰어 오릅니다.
노인에게 발차기를 한 겁니다.
몸이 부딪힌 차는 충격으로 사이드미러까지 부서집니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노인이 비명을 지르며 피해 보지만 또 넘어집니다.
남성은 폭행을 이어 갑니다.
몇 분 뒤 남성은 잠시 슈퍼마켓에 들렀다 골목 안으로 사라집니다.
피해자는 슈퍼에서 나와 일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골목에서 날아든 발차기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후 5m 정도 더 끌려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자는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전치 6주를 진단받았습니다.
오늘 경찰에 긴급 체포된 가해자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자는 30대 후반으로 특정한 직업이 없습니다.
피해자와 한 동네 주민이었지만, 서로 교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