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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당 "'대통령에 욕설' 조원진, 명예훼손 고발"

입력 2018-05-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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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날린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에 대해서 법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늘(2일) 직접 결정한 건데요. 하지만 조원진 대표는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했던 짓을 생각해보라"면서 조금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그제 이 내용 처음 소개해드렸는데 민주당의 대응, 오늘에서야 나왔습니다. 저희 방송 이후에 당에서 아무런 대응을 않자 SNS 등에서는 "야당 대표가 대통령한테 백주대낮에 미친XX라는 욕을 하는데, 민주당 뭐하고 있느냐" 항의가 빗발쳤죠. 그래서였는지 오늘 추미애 대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다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힌 것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야당 대표라는 사람은 입에 담지 못할 천박한 언사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 대표로서 저는 우리 당 법률위원회가 이에 대해서 고발조치 할 것을 명합니다.]

조금 전 민주당이 조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율사 출신인 민주당 박범계 수석 대변인, "조원진 대표가 여러가지 혐의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거는 허위사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 성립된다는 생각이고요. 거의가 아니라 완전 욕설이잖아요. 그래서 모욕죄가 성립된다고 보여집니다.]

자, 성난 여론, 민주당의 법적 대응. 과연 조원진 대표는 어떤 반응일까요. 대한애국당도 다른 원내정당들처럼 매일 당사에서 회의를 합니다. 오늘 조원진 대표,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했는데요. 저작권 문제로 영상을 소개해드릴 수는 없어서 제가 그 워딩을 대신 읽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4.27 선언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할 수 있고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 아 그럼요, 이건 정말 뭐 당연한 말씀이죠.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죠. 문제는 욕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어서 한 번 보시죠. "박근혜 대통령 나체 그림을 그려서 있을 수 없는 묘사를 하면서 (민주당은) 뭐라고 했습니까. 표현의 자유라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짓은 불과 1년만에 다 잊어버리고 보수우파 국민의 얘기는 꼬투리 잡아서 확대재생산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오늘 발언한 것입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블랙리스트 작가들 국회 미술품 전시를 주선했다가 논란이 됐던 것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요. 당시 표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했고, 당직 정지 6개월 중징계도 받았습니다.

민주당이 과거에 무슨 짓을 했든지 간에, 조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 대중집회에서 욕설을 한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들 중에 박 전 대통령한테 그랬던 사람들 당시에 당직 사퇴하든 징계를 받든 어찌됐든 다 책임을 졌죠. 그렇다면 조 대표 역시 사과를 하든, 무엇을 하든, 뭔가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너네가 그랬으니까 나도 그럴래" 이건 좀 아니라는 것이죠.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여론이 성난 이유! 판문점 선언 비판했다고 그런 것? 아닙니다. 욕설한 것 그리고 허위사실을 얘기한 것 때문이겠죠. 조 대표님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조 에밀리 리씨, 어제 강서경찰서에서 15시간 고강도 조사 받았습니다. 귀가하는 조 에밀리 리씨 얼굴만 봐도 상당히 좀 초췌해보이죠. 짤막하게 취재진에게 입장 밝혔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하나마나한, 들으나마나한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답변 내용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조씨의 답변 태도였는데요. 바로 이 대목이었죠.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그럼 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저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도대체 이 웃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넌 지금 그걸 질문이라고 하니? 그렇게 물으면 내가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할 줄 알고 물어보는 거니?" 그런 것이었는지는 모르죠. 하지만 정말 4년 전에 언니 조현아씨 때나, 지금이나 조양호 회장 일가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 바로 앞서 보신 이런 작은 행동들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지금 본인과 본인 집안에 대한 세간에 여론이 어떤지, 그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카메라 앞에서 이런 피식하는 웃음, 날릴 수는 없다는 것이죠. 참, 정말 안타깝습니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당국의 압박,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조 회장 평창동 자택에, "비밀의 공간이 있다" "비밀의 방이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오늘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것이죠. 자, 이런 내용, 집안의 사정, 속사정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제보를 할 수가 없는 것일 텐데, 모르긴 몰라도 이명희씨 횡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 관세청에 제보를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 예고한 대로 오는 4일 금요일에 서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집회 사회, 박창진 사무장이 본다고 하고 1000여명의 직원들이 모일 것이라는군요. 주최측은 특별히, 참석자들에게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이런 것 또 '가이 포크스' 가면, 영화에서 보신 것이죠. 이것을 써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왜? 사측이 이 집회 참석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채증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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