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북정상회담 이후 접경지대 '들썩'…"규제 풀자" 기대감

입력 2018-05-01 20:45 수정 2018-05-01 22: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가장 들썩거리는 곳은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접경 지역'입니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있던 곳이죠. 일단 이름부터 '평화 지역'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규제도 풀릴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입니다.

분단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북한과 직선거리로 불과 6.5km 떨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들어가는 군 검문소가 있습니다.

접경지역은 군사분계선에서 2km 이내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곳입니다.

인천 강화군, 경기 파주시, 강원 철원군 등 10개 지자체에 걸쳐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있었습니다.

[이건영/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1리 : 내 땅을 가지고 내가 들어가서 농사를 짓는 것도 그렇게 규제를 받으니까 성질나지.]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오늘(1일)부터 접경지역의 명칭을 '평화지역'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줄여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땅값이 20% 넘게 오른 곳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매도자들은 안 판다고 다 집어넣고. 실제 거래는 거의 없어요.]

일부에서 개발보다는 보존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평화와 역사, 생태의 보루로 남기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북 화해의 시대에 이런 현상은 예견됐던 것이기도 하지만 땅값이 들썩거리면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질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관련기사

통일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남북정상회담서 논의 없어" 대북·시민단체 "판문점 선언 환영…충실히 이행돼야" 트럼프, 노벨평화상 받을까? 한반도 평화무드에 가능성 '솔솔' 남북, '표준시부터 통일'…'평양시간' 3년만에 역사속으로 편의점·마트서 냉면 '불티'…유통업계, '정상회담' 마케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