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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여야 지도부 '지방선거 띄우기'…공천 곳곳 파열음도

입력 2018-05-01 19:20 수정 2018-05-0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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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의 공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시들'하다고는 하지만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높습니다. 여야는 선거 로고송을 확정하고, 각 지도부가 전국 순회 방문을 펼치는 등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상태죠. 오늘(1일) 최 반장 발제에서는 지방선거 이모저모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선거 분위기 띄우기의 포문을 연 것은 자유한국당입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오늘부터 전국을 돌면서 각 지역 후보들과 함께 6·13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지는 결의 대회를 엽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부산입니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부산시장과 광역의원 등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일제히 참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부산 필승결의대회 (오늘 오후) : 홍준표 당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께서 입장을 하고 계십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서병수 시장도 이대호 선수처럼 홈런 칠수 있겠죠? '전원 당선 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확신하는데, 여러분 어떻습니까?]

특히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한국당 서병수 시장의 리턴매치가 펼쳐집니다. 4년 전에는요, 1.31%p 차이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맛 본 서병수의 '수성'이냐  고배를 마셨던 오거돈의 '탈환'이냐를 놓고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당이 오늘 먼저 세몰이에 돌입을 한 것입니다.

민주당도 속속 공천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의 훈풍이 선거 때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후보들은 너도 나도 정상회담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따릉이를 타고 평양까지 갈 수 있을 기분"이라던가 또는 "경기 북부 통일경제 특별구역을 지정"하겠다. 또는 "기차로 유럽까지 배낭여행"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아시아 음식문화 거리에 평양 대표 음식 특별관을 건립하겠다"는 기초의원 후보의 공약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남북교류 공약은 민주당 후보뿐만이 아닙니다. 보시면 "동해북부선 철도 조기 추진과 금강산 관강 재개"라든가 "북방경제도시협의회 북한 참석 요청하겠다"라는 공약도 있었고요. "북·중·일·러 환동해 경제권 부상에 맞춘 영일만 전략 항만 개발"을 내세운 후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라산·백두산 교차 관광과 북한 감귤 보내기"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도 있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연일 인재영입에 한창입니다. 오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서울 경기 기초단체장 후보군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까지 민주당과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후 탈당한 인사들인데요. 즉 '이삭줍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인데, 안 위원장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이삭줍기라는 표현도 하시던데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그쪽에서 1등 후보를 잘라내고 저 밑에 자격 없는 사람들을 공천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이삭 공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호남지역 지방선거 승리'라는 목표를 세우고 일찌감치 광주 전남을 집중적으로 돌며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은 기초단체장 배출, 지방의회 두 자릿수 정당 득표율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정치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각 당의 내홍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높은 당 지지율 만큼이나 당내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략 공천으로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에서 탈락한 한 후보가 추미애 대표에게 항의를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성백진/전 서울 중랑구청장 예비후보 (어제) : 23년 동안 당을 위해 노력해왔어! 근데 헌신짝 버리듯 버려? 근데 그걸 전략으로 해서 공천해요? 경선 한번 시켜주면 되지 않습니까. 경선. 경선만 해 달라는데 나를 전략 (공천)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시면 안 됩니다. 예? 대표님!]

그리고 자유한국당에서도 홍준표 대표의 공천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홍 대표의 전략 공천에 반발한 안상수 창원시장이 결국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4선 의원과 당 대표를 지낸 안 시장, 그리고 홍 대표는 그야말로 오랫동안 견원지간이었죠.

[안상수/창원시장 (어제) : 저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한 것입니다. 홍 대표 체제의 정당에서 공정성과 정의를 찾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탈당해 부산시장에 도전을 했습니다, 김태호 후보의 경남지사 전략 공천에 반발한 김영선, 안홍준 전 의원은 "5월 초부터 무소속 연대를 고려할 것이다"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놓고 유승민과 안철수 대리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이준석 지역위원장과 김근식 교수 사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죠. 그리고 송파을에서는 박종진 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마친 가운데 안 위원장 영입한 인사인 장성민 전 의원의 전략공천설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난주 야당 발제에서 자유한국당의 선거송 확정 소식을 전하며 어떤 노래가 있는지 들려드렸습니다. 민주당의 선거송도 확정됐는데요.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HOT의 '캔디'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선거 로고송
♬캔디

서울을 사랑해 홍길동 말했지
이제껏 준비했던 좋은 공약 보여줄게
언제나 시민과 있을게
이렇게 약속을 하겠어
시민들을 바라다보며

+++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지방선거 분위기 'UP'…공천 곳곳 '파열음'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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