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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회담 뒷이야기…#목숨 건 취재 #감히 장군님 자리에

입력 2018-04-30 18:44 수정 2018-05-01 17:30

남북정상회담 끝났지만 뒷얘기 여전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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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끝났지만 뒷얘기 여전히 화제

[앵커]

계속해서 남북정상회담 소식 이어가보겠습니다. 잘 짜여진 한편의 드라마 같았던 정상회담이지만, 중간중간 의도치 않았던 돌발상황이 생기면서, 회담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 순간도 있었죠. 회담은 끝났지만 그런 장면들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30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복부장과 저희 반장들이 진행했던 '특집 정치부회의' 그리고 뉴스룸 끝나고 했던 '뉴스특보 4부', 정말 많이들 보셨더라고요. 그날 밤 11시에 끝났는데, 너무 놀랍고 감격적인 상황들이 이어지다 보니까, 피곤했지만 기분 좋은 피곤함이었다!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방송 실시간 채팅창 보니까 "복부장, 맨날 야근만 시키더니 자기가 야근하네? ㅋㅋ" 뭐 이런 반응이 많았던 게 기억납니다.

자, 비하인드 컷 정말 많았습니다. 첫 번째 #목숨 건 취재 입니다.

남북 정상의 만남을 한컷이라도 더 담아내고자, 열띤 취재를 하는 건 남측이든 북측이든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지금 화제가 되는 게 도보다리 회담 때였죠. 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무언가를 막 설명하고 있는데, 왼편에서 빨간 완장 찬 북측 사진기자 다가옵니다. 자, 순간 문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이제 자리 비켜주겠어요?" 손짓하죠! 북측 기자, 계속 찍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나가라! 나가라! 손짓합니다. 이 장면 나갈 때,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빵 터졌다는 거 아닙니까. 저 기자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말이죠.

자, 또 있습니다. 이설주 여사가 도착하자, 김정숙 여사! 함께 입장합니다. 두 퍼스트 레이디 촬영하러 북측 기자, 아슬아슬 뒷걸음질 치면서 셔터 누르죠. 어어어, 뒤에는 남북정상 있는데… 자 순간!!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과 충돌 직전, 김 위원장이 북측 기자를 밀쳐냈습니다. "빠지라우!" 자, 저 북측 사진기자. 아까 그 사진기자 아닐까 싶은데… 자, 하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놀랍게도 프레스 프렌들리 하더란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27일) : 우리의 역사적인 만남에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표시해 준 기자 여러분들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한 미국 기자는 기자들에게 사의를 표한 김 위원장의 바로 이 언급을 접하고,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상 언론을 쓰레기라 칭하는, 자유를 사랑하는 미국인 입장에서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다"라고 했다는군요.

자, 두 번째 #감히 장군님 자리에… 입니다.

이날 만찬 직전 이설주 여사가 벤츠 리무진 타고 평화의 집에 도착합니다. 차가 현관에 미끄러지듯이 멈춰서자, 경호원이 넙죽 인사! 그리고 차문을 여는데요, 이설주 여사 나오나요? !!! 반대편으로, 그것도 자기가 문을 열고 나옵니다. 왜 저기서 나온 걸까요? 그렇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오른쪽 자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인만큼, 이 여사가 혼자 차를 타고 있더라도 그 공간을 일부러 범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해석하더군요. 아무리 부부라도 '최고존엄'은 넘사벽이란 거겠죠.

그런 장면 또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의장대 사열하면서 레드카펫 걷고 있었을 때였죠. 김여정 부부장, 김영철 부위원장, 무심코 양 정상 뒤를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자, 바로 그때 한 남성이 다가와 "나오시라우요" 하듯, 팔 잡아챕니다. 아무리 백두혈통이어도, 여동생이라도 예외가 아니었던 거죠. 이 간 큰 남자,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이라죠!

자, 화제 바꿔보죠. 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 토요일, 대한애국당 등 친박단체, 서울역에서 집회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분들 반응 정말 궁금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극찬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배신감! 같은 거 혹여 느끼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죠. 트럼프를 비난할까? 또 집회에 성조기 들고 나올까? 자, 과연 어땠을까요?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 (지난 28일 / 화면출처 : 조원진 의원 블로그) : 김정은하고 문재인하고 손잡고 미국하고 한 판 붙겠다는 선언을 해버렸단 말이에요.]

자, 4·27 정상회담에 대해서 모두가 환호하고 모두가 박수칠 필요는 없습니다. 비판할 수도 있죠. 하지만 팩트를 왜곡해선 안 되겠죠. 앞서 청와대 발제 때 보셨지만, 트럼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에 고무돼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에 싱글벙글이잖습니까. 이게 어디 한판 붙을 사람 표정입니까. 자, 이어서 들어보시죠.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 (지난 28일 / 화면출처 : 조원진 의원 블로그) :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든지 대통령 옆에 있는데도 거기다가 나불나불나불거리고 있어요.]

자, 김정숙 여사가 나름 어색한 분위기를 깨보려고 대화를 주도하고 그런 걸 두고 '나불나불 거린다'고 속되게 표현했습니다. 자, 또 있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 (지난 28일 / 화면출처 : 조원진 의원 블로그) : 6·15 선언을 지키자고, 10·4 선언을 지키자고, 그러면은 200조 들어갑니다. 200조. 핵 폐기 한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습니까.]

자, 조원진 대표, 현직 국회의원입니다. 현직 대통령한테 미친 XX라고, 옥외 대중집회에서… 이렇게까지 막말을 해야하는 건지 싶습니다. 직접 판단해주시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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