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 중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기를 특정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 대표부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식은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뉴욕채널, 북한의 유엔대표부는 정중동입니다.
10여 명의 북한 외교관들의 외부활동은 포착이 쉽지 않습니다.
어렵사리 만난 김인룡 차석대사는 여러 질문에도 끝까지 입을 굳게 닫았고,
[김인룡/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 (지금 미국 측하고 대화를 하고 계신가요?) …]
북한 대표부 사무실은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습니다.
이곳은 북한 대표부 외교관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 앞입니다.
뉴욕의 일반적인 동네에 비해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편입니다.
사무실에서 20분 거리로 침실 1개의 집 월세가 200만 원이 넘지만 그나마 뉴욕 일대에서는 저렴한 편입니다.
외교관 월급이 500에서 1000달러로 월세에도 못 미치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활동반경도 제한돼 주거지에서 40km를 넘는 곳에 가려면 미 국무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조보르 거스/루스벨트 아일랜드 잡화점 직원 : (북한 외교관들은) 지역 커뮤니티 규율을 잘 따르고 존중합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려졌기 때문에 거만하지 않습니다.]
뉴욕채널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트위터를 분석하고, 워싱턴 정가 분위기를 평양에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