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회담에서는 노래도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발해를 꿈꾸며'…다 어제(27일) 들렸던 노래죠.
회담을 빛낸 노래들, 권근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영상 속 두 정상은 다시 한 번 만났고, 손잡았고, 함께 선을 넘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뒤 평화의 집 건물 앞에서 펼쳐진 영상쇼, 화면에서처럼 남북 정상은 또다시 손을 꼭 잡았습니다.
[우린 다른 적이 없어요, 잊지 말아요 그 사실 하나만]
2015년 K팝 가수들이 부른 통일노래가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남북 정상의 만남에선 노래도 메시지였습니다.
환영 만찬에선 13살 제주소년 오연준 군이 김광석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연준/'바람이 불어오는 곳'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이설주 여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김여정 부부장은 '고향의 봄'을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평양에서 입을 맞췄던 조용필, 윤도현, 현송월 등 남북의 가수들도 다시 만나 노래했습니다.
만찬을 마치고 평화의 집을 나설 땐 서태지와 아이들이 23년 전 불렀던 노래 '발해를 꿈꾸며’가 흘렀습니다.
['발해를 꿈꾸며' :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 수가 있을까]
하나 되기를 갈구했던 통일의 노래들, 노래와 함께 판문점에도 봄이 왔습니다.
(화면출처 : 윤도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