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정상이 만난 오늘(27일)의 모든 순간들을 시민들도,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오늘로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 '하루 빨리 옥류관 냉면을 먹고 싶다'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히 박수가 터지고 곳곳에서 감탄사도 흐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던 순간 서울역 모습입니다.
텔레비전 앞에 모인 승객들은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합니다.
여기저기 눈물 흘리는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
[최대근/서울 연희동 : 6·15 이후에 이런 만남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막 눈물이 나네요.]
시민들은 이 순간을 계기로 진정한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장지영/경기 화성시 : 앞으로 남과 북이 진짜 친해지는 계기가 돼서 이산가족 상봉도 다시 시작하고…]
[권태문/서울 응암동 :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고, 앞으로 한반도가 평화를 이뤄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외국인들도 축하를 해왔다며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윤희동/택시 기사 : 대만 손님을 인천공항까지 모셨는데 축하한다, 좋은 일 있기를 바란다고…]
또 북녘 땅에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김남빈/서울 망원동 : 한번 가고 싶죠. 옥류관 냉면도 먹어보고 싶고 금강산 여행도 가보고 싶고…]
오늘 하루 시민들은 남북 정상이 만나는 순간 순간을 기억하고 또 가슴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