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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 장기 안정의 새 여정 기대"…'4자회담' 주목

입력 2018-04-27 21:35 수정 2018-04-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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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그간 남·북·미 3국 구도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한반도 비핵화 담판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오늘(27일) 판문점 발표문에 포함된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 언급을 크게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까, 정부 쪽에서?

 

[기자]

"재난의 파도를 다 건넜어도 형제들이 모두 무사하고, 서로 만나 웃으니 은혜와 원한이 다 사라졌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문호 노신의 문장을 인용해 남북 정상의 만남을 보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남북 정상의 정치적 결단과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판문점의 역사적 만남을 계기로 한반도의 장기 안정의 새로운 여정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북한이 핵실험 중지를 선언한 이후에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발휘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바 있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한다는 것에 대한 혹시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는지요? 

[기자]

방금 루캉 대변인 명의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중국 반응이 나왔습니다.

오늘 회담으로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정을 추동했다며 축하와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관련 각국도 대화추세를 이어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도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담긴 종전 선언과정에서 중국 역시 핵심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앵커]

중국의 시민들도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하던데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중국 사람들의 민감한 상황, 이것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회원수 5억 명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순위에서 '남북정상회담'이 한나절만에 클릭 수 1억 1000만 건, 토론 4만 1000건을 넘겼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담은 "평화의 집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CCTV 영상은 680만 뷰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은 역사를 목격했으니 평생 여한이 없다","김정은이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80년대생"이라는 댓글이 인기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발빠른 중국인 사이에서는 부동산 등 대북 투자 붐이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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