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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꼭 한번 만이라도…'

입력 2018-04-26 16:01 수정 2018-04-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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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의 한마디는 '꼭 한번 만이라도…' 입니다.

드디어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역사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한반도에 이처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1950년 6.25 전쟁 이후 처음일 것입니다. CNN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틀간 생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정상회담 취재기자가 3000명에 이르는데 외신이 900명. 기자를 안 보낸 나라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간절하게 가슴을 졸이며 회담을 지켜보는 분들은 따로 있습니다. 전쟁 통에 부모 형제와 생이별하고 고향을 떠나왔던 수십만 이산가족들. 사실은 제 부모님도 그중 하나입니다. 피붙이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한평생이 흘렀고 많은 분들은 한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 아버지처럼. 헤어진 어머니가 그리워 베갯머리를 적시던 10대 소녀들은 팔순의 할머니가 됐습니다. 제 어머니처럼. 이렇게 기막힌 사연들이 또 있을 수 있을까요. 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바랍니다. 더 늦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그 분들이 고향의 흙 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은 '남북 정상회담 특집 뉴스현장'으로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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