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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군 의장대 사열한다…"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

입력 2018-04-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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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군 의장대를 사열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우리 군을 사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과거 두 차례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군을 사열한 데 대한 답례 형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한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국군 의장대를 사열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사열은 군의 상태와 사기를 살피는 것을 뜻하는데 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국빈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이뤄집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우리 군을 사열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통 정식 사열에는 150명의 의장대가 참여하지만 국방부는 판문점의 좁은 공간을 감안해 이번에는 100명 규모의 약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지고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안내해 의장대 앞을 걸어가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군의 예식 절차에 따라 이번 사열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열의 역사적 유래와 국제적 관례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군 의장대인 명예위병대를 사열한 바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 시내에서 각각 사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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