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사안입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인데요.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는 3%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전날 3%를 한 차례 찍고 내려왔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3%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뉴욕시간으로 오후 5시 현재 3.031%를 기록중입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돌파한 것입니다. 2014년 1월 이후 4년 3개월 만입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장기 금리의 기준입니다.
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가계와 기업,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당연히 빚이 많을수록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합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자금이 흐르기 마련이어서, 주식시장이 위축됩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25% 상승한 2만4083.8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18%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05% 하락했습니다.
[메간 그린/매뉴라이프 최고 이코노미스트 : 채권 금리가 3.25% 이상은 돼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별 걱정하지 않습니다.]
채권금리 상승의 방아쇠는 물가가 당겼습니다.
최근 들어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인상률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5% 상승한 68.0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승세입니다.
미 국채의 투자매력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