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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귀 기울일 남북 정상의 첫 마디…과거엔 어땠나

입력 2018-04-26 08:14 수정 2018-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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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정상이 만나면 어떤 말을 가장 먼저 하게 될까요. 첫마디가 나오는 그 순간에 전세계가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 때는 어떤 말들을 주고 받았는지 보시겠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 남북 정상의 첫 만남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의외로 농담을 던졌습니다.

[김정일/국방위원장(2000년 남북 정상회담)  : 나보고 은둔 생활이라고 하는데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

이번 정상회담 만찬장에 오르는 옥류관 냉면은 18년 전 대화에도 등장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2000년 남북 정상회담) : 평소 한번 꼭 가봤으면 하는데 가보고 냉면도 먹고…]

[김정일/국방위원장(2000년 남북 정상회담) : 냉면은 아침 오전 해장에 너무 늦다니깐 좀 급하게 자시면 국수가 맛없습니다.]

2007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농담 섞인 인사로 받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고, 직접 나오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오셨는데 제가 환자도 아닌데 집에서 뻗치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김정은 위원장과 그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내일(27일) 오전, 두 정상이 어떤 말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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