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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부상위험 무릅쓰고 일해…환경개선 절실"
입력 2018-04-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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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과도한 노동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제대로 된 안전장비가 없어 부상 위험을 감수하며 일하고 있다"면서 "학교 석면 제거 시 학생·교사와 함께 보호받기는커녕 청소업무를 맡아 위험을 떠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직본부가 교육공무직 가운데 하나인 특수교육지도사 45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업무 중 부상·질병을 얻은 적 있다는 응답자는 77%, 근골격계 질환이 생겼다는 응답자는 71%였다.
근골격계 질환 원인으로 응답자 48%는 "인력이 부족한 탓에 무리한 노동을 했다"고 답했고, 24%는 "업무와 관련한 적절한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근골격계 질환 등이 생겼을 때 산업재해로 처리했다는 응답자는 4%에 그쳤고 88%는 사비로 치료비를 부담했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직본부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안전장비도 없이 솥뚜껑 위에 올라 주방환기장치를 닦는 등 항상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발암물질인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학교 실내 공기 질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교육공무직 모든 직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면서 "적정인력 배치와 휴식시간 보장 등 골병 없는 노동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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