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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확인하는 것도 불경죄?'
입력 2018-04-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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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의 한마디는 '확인하는 것도 불경죄?'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공사 현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경악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공포에 질려 달아나는 여직원, 악에 받친 이 씨가 땅바닥에 내던진 서류, 벌벌 떠는 직원들. 좀 떨어진 곳에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검은 정장의 덩치 큰 남자 둘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그냥 조폭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대한항공은 그게 이명희 씨가 맞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합니다. 아니, 뭐가 어렵습니까. 자칫하면 엄청난 명예훼손인데 본인이 맞는지 확인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걸 물어보는 것도 불경죄에 해당합니까. 이명희와 조현민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괴성을 지르는 녹음 파일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냥 버텨보겠다, 이겁니까.
조양호 회장은 조현민 갑질 파문 열흘 만에 '제 여식들의 미숙한 행동' 운운하면서 4년 전 '조현아 땅콩회항' 때 같은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요즘 터져나오는 것을 보니까 자식들도 자식들이지만 사실은 본인과 부인이 더 문제였던 거 아닙니까.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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