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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첫 단추'…북·미 정상회담서 '통 큰 합의' 가능성도

입력 2018-04-21 20:30 수정 2018-04-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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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선제적인 행동에 나서면서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정상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게 됐습니다. 핵실험 동결이란 첫 단추를 일단 꿴 상태에서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게 된 거죠. 이 때문에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통 큰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북한의 발표는 기존의 외교 전략과 차이가 큽니다.

북한은 그동안 핵도발로 상대국을 위협하는 '벼랑 끝 전술'을 중요 외교 전략으로 써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전향적 입장을 밝히면서 6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핵 동결이 이미 선언된 만큼 영변 핵시설 사전 신고 등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로 직행하게 됐다는 겁니다.

다음달 말이나 6월 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앞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사전조치'를 요구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이 이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두 정상 간에 '통 큰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종잇조각 같은 보증서 이상을 원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양국 관계 정상화나 체제 보장 같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북한도 핵폐기 시한을 못 박는 등 획기적 방안에 합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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