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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증평 모녀' 여동생 "알고도 방치"…의문의 행적

입력 2018-04-19 15:38 수정 2018-04-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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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평 모녀' 여동생, 자진 입국 후 체포

증평 모녀 사망 사건 당시 해외로 출국했던 여동생이 어젯밤(18일) 자진 입국한 뒤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여동생은 언니의 차를 팔아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입국 전 경찰에게 "언니 모녀의 죽음을 알고도 무서워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인데요. 여동생이 언니의 차량 외 다른 재산들을 처분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평 모녀에게 사망 당시 있었던 재산, 살던 아파트와 보유차량 3대 그리고 예금 등을 합쳐서 약 1억 6000만 원이었습니다. 동생이 이를 노리고 언니의 죽음을 신고 하지 않았다는 의혹입니다. 다만 경찰은 사망한 언니의 유서 감정 결과 본인 필적임이 확인됐다면서 타살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다산 신도시 '택배 대란' 해결책 갑론을박

이른바 갑질 논란까지 몰고 왔던 다산 신도시 '택배 대란' 그 결말이 나왔습니다. '택배 대란 다산이 이겼습니다. 정부가 지원으로 실버택배가 운영된다네요.' 한 입주자가 올린 글의 내용인데요. 실버택배는 업체들이 단지 내 집하장소에 물건을 갖다 놓으면 65세 이상 노인 입주민들이 수고비를 받고 집집마다 배달해주는 제도입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해결책 같은데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관련 비용을 해당 아파트 단지가 아닌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택배회사에서 내기 때문인데요. 내 세금을 왜 특정 아파트 단지를 위해 쓰냐는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실버택배 지원 제도는 노인 복지를 위해 2007년부터 도입됐고, 다산 신도시만의 특혜는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요. 하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여전합니다. 실버택배 비용을 입주민들이 내게 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원 참여자가 이틀 만에 20만 명을 넘기면서 청와대가 입장을 밝혀야만 하는 사안이 됐습니다.

3. 미 항공기 폭발 사건, 여성 기장의 대응 화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공중에서 엔진 폭발을 일으킨 사건,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침착하게 위기 상황을 넘긴 여성 파일럿 태미 조 슐츠 기장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태미 조 슐츠/기장 : 활주로에 도달하면 응급 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는가.]

[관제탑 : 승객 상태는 어떤가? 그리고 불이 붙은 상황인가?]

[태미 조 슐츠/기장 : 불은 아니다. 기체 일부가 소실됐다. 구멍이 났다.]

엔진이 폭발한 상황에서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목소리인데요. 지난 2009년 양쪽 엔진을 잃고도 기적적으로 허드슨 강에 무사 착륙한 체슬리 설리 기장과도 비견될만하다, 미국 언론들은 이렇게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 마커스/승객 : 진정한 영웅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모든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녀가 한 행동은 정말 믿을 수 없습니다.]

슐츠 기장은 미군의 1세대 여성 전투기 파일럿들 중 한명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 화제입니다. 1983년 미 공군에 입대하려다가 여성은 안 된다며 거부당하자 해군에 입대해서 마침내 전투기 파일럿이 된 의지의 여성입니다. 슐츠 기장의 활약, 여성 파일럿들이 유리천장을 깨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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