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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나갈 사람은 누군가'

입력 2018-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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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의 한마디는 '나갈 사람은 누군가'입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이 자매는 왜 이래?"하면서 짜증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대한항공 오너의 둘째 딸 조현민이 물컵을 던지며 갑질을 했다는 보도를 봤을 때 말입니다."언니는 땅콩회항으로 나라를 망신시키더니, 조양호 회장 부부도 속 꽤나 썩겠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조현민이 직원들에게 괴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 녹취 파일을 듣고나자 짜증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직원들이 종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제 이들의 어머니인 이명희 씨가 자기 집 리모델링 공사 때 인부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하면서 나가라고 악을 쓰는게 공개됐습니다. 자기 딸이 직원들에게 했듯이 말입니다. 방송으로는 차마 내보낼 수 없는 욕설들. 부모가 속상하겠다고 지레 짐작한 것은 완전 착각이었습니다. 쏟아지는 폭로를 보면 어머니 이 씨는 자식들보다 오히려 한 술 더 뜹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런 것인지, 경악을 넘어 차라리 서글퍼집니다. 걸핏하면 나가라고 악을 쓰는 이 분들. 국민들 앞에서 사라져야 할 게 과연 누구입니까.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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