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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기지 협상, 대화해결 어려운 상황…필요조치 강구"
입력 2018-04-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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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9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 문제를 반대단체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필요 조치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사드체계 배치와 관련해 저희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고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더는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사드 기지에 주둔 중인 한미 장병 약 400명의 열악한 생활시설과 안전·환경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을 시도했으나 사드 반대단체와 일부 주민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후 국방부는 반대 측 설득작업을 계속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반대단체는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반대 측이 생활시설이 아닌 사드 작전운용 시설 공사를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지내 공사가 진행되면 그 상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반대 측은 다른 이유를 들어 반대를 계속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 기지 공개 방침에 관한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간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개가 결정되면 그때 여러가지 보안 조치를 해서 (기지 내부로)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장비 반입을 강행할 시점에 대해서는 "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히고 "(반대 측의) 대화 요구가 있다면 다시 또 대화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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