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이달 들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특히 앞선 청문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발언들을 이지은 기자의 리포트로 먼저 확인하시고,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에 존경심을 갖고 협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같은 날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북한에 갔다 와 열흘쯤 지나서입니다.
의원들은 북한과 첫 정상회담을 준비는 하고 있느냐고 우려했는데, 폼페이오는 자신 있어 보였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12일, 인준청문회) : 대통령과의 첫 만남 전에 이미 (김정은과) 접촉이 있었습니다. 미국 국민들께선 사전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핵화 합의를 이끌 수 있겠냐고 묻자, 이번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12일, 인준청문회) : 첫 정상회담에서 단번에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폼페이오는 미국 정부가 북한이 받아들일 만한 조건들을 만들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정은 역시, 비핵화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조건을 어떤 식으로 미국에 내놓을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12일, 인준청문회) : 김정은은 그냥 종잇조각의 보증서, 그 이상을 원합니다.]
(화면제공 : 미국 C-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