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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총영사 추천' 변호사 "얘기 듣고 뜬금없다 생각"
입력 2018-04-17 17:03
"총영사 위한 인사 검증에 동의하거나 자료 낸 적 없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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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 위한 인사 검증에 동의하거나 자료 낸 적 없어" 주장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8)씨가 주(駐)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변호사가 자신은 김씨와 인사 문제를 상의한 사실이 없으며 김씨가 운영한 단체 활동과도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 변호사는 17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2017년 말 드루킹씨가 저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다소 뜬금없다고 생각했다"며 "드루킹 씨는 저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하겠다고 미리 저와 상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 "최근 드루킹 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저를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실제와 다른 내용이 많아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3월 말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라는 분으로부터 인사 추천이 있었으므로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면담을 했다"며 "약 4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총영사 추천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일본과 관련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전부이고 별도로 총영사 직위를 위한 인사 검증에 동의하거나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A 변호사는 "저는 드루킹씨와 2009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로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라는 단체의 취지에 공감해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며 "회원으로 경공모가 주최하는 강연이나 모임 등에 참석해 왔으나 2017년 4월 이후에는 강연이나 모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그 후 경공모의 활동에 대하여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16일에는 A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광장이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A 변호사는 2009년경부터 드루킹과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회원인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개인적인 법률문제 등과 관련해 질문이 있으면 답변을 해주던 사이에 불과하다"며 "총영사직 추천과 관련해 일체 사전에 상의한 적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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