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클릭] "성관계 계시"?…이재록 측근의 양심 선언

입력 2018-04-17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이재록 전 측근, 비밀리에 경찰 출석…비리 폭로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씨의 측근이었던 부목사 A씨가 어제(16일) 스스로 경찰에 비밀리에 출석을 했습니다. 부목사는 교회에 사표를 내고 양심선언이라는 제목의 녹취 파일로 이 씨의 비리를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부목사 A씨 : 위선의 그 가면을 벗고 신앙의 양심 고백을 이 시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눈 뜨세요. 귀 여세요. 여러분이 한 행동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라는 겁니다. 그게 맞는 행동이었는지, 그게 과연 옳은 행동이었는지.]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재록 씨는 하나님의 계시를 측근인 한 여성목사를 통해서 들었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피해자 : 도착했더니 (이재록이) 테이프를 틀어주더라고요. '너는 여자를 취해도 된다'는…그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는 여자 목사가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이 여성 목사는 "성관계하라는 계시를 받은 적도 없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부목사 A씨는 하나님의 계시 운운하는 것이 신도들을 속이는 일이라면서 회개하라고 이 씨 측을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부목사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교회의 다른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2. 현직 주 방글라데시 대사가 대통령 사진에 욕설

지난해 12월에 외교관들의 갑질 의혹이 연달아서 터졌습니다. 10여 명이 넘는 재외 공관원들이 적발됐는데요. 그중 한 명이었던 방글라데시 대사가 SNS에 올라온 문 대통령의 사진에 방송을 차마 할 수 없는 수준의 욕설을 댓글로 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교민 : (교민들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갔나요?) 갑질로 징계받고 했으니까 열받아서 욕했을 거라고 다들 그랬죠.]

이 대사는 부인이 관저 요리사에게 "머리를 만져달라" "손톱을 손질 해달라" 등 황당한 시중을 요구해서 이른바 갑질 외교관 리스트에 올랐고 최근에 처벌을 받았는데요. 대사 본인의 갑질은 없어 감봉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대사는 자신은 댓글을 달지 않았다면서 해킹을 당했는지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3. 니혼TV "아베 지지율 26.5%, 역대 최저"

어서와, 지지율 20%대는 처음이지? 사학 스캔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지지율이 26.5%로 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역대 최악 지지율인데요. 도쿄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여론은 계속 나빠지고 버티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아베 신조 퇴진 시위대 : 아베는 물러나라! 아베는 물러나라!]

[고이즈미 준이치로/전 일본 총리 : (아베 총리 3선 연임은) 어려울 겁니다. 이미 신뢰가 없어졌습니다.]

수세에 몰린 아베 총리는 북핵에 대응하겠다면서 오늘 미국 방문 길에 올랐는데요.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중에 골프를 치자고 했다는 것입니다. 아베는 "아…골프는 좀" 하면서 거절을 했지만 눈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마음이 있는 것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 번 강권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아베 총리와의 골프 회동에서 금실로 수놓은 골프 모자와 금으로 만든 골프채를 받았었습니다. 결국 두 정상은 내일 골프를 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갔을 때 아베 총리가 보여줬던 몸개그보다도 지금이 정치적으로 더 민망한 상황은 아닐까요?

관련기사

부목사 "계시는 틀렸습니다…신도들 속이는 일 중단해야" 만민중앙교회 부목사, 신도들에 '양심선언'…경찰 자진출석 대사가 대통령 사진에 욕설 댓글?…'갑질' 징계 전력도 트럼프-아베 내일부터 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 도쿄에 촛불·차벽…"아베는 물러나라" 집회에 3만명 모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