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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3월에만 115개 메시지…경찰 "김경수, 하나도 안 읽어"

입력 2018-04-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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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원 출신들의 댓글 조작 사건. 경찰의 수사상황을 보면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모 씨 말고도 공범 2명을 추가로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김모 씨가 지난 3월에만 100여 개의 메시지와 3천여 개의 기사들을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보냈는데, 김 의원은 읽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텔레그램 온라인 메신저의 '비밀 대화방'으로 김경수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는 115개라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지난 3월, 18일 동안 보낸 비밀 메시지 115개에는 인터넷 기사의 주소 3000여 개가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언론 보도 댓글과 관련한 자신의 활동을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메시지를 하나도 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드루킹 김 씨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비밀 메시지가 아닌 일반 메시지도 김 의원에게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이 확인한 메시지는 32건이었고, 마지막 확인 시점은 지난 1월 22일이었습니다.

메시지 대부분은 김 씨가 열었던 행사 관련 사진 등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한차례 "고맙다"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전에 했던 댓글 활동이 불법적인 것이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전에도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는지, 보냈다면 어떤 내용인지 추가로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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