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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밥벌이의 슬픔'

입력 2018-04-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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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의 한마디는 '밥벌이의 슬픔'입니다. 광고대행사에 대한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음성파일이 공개됐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성을 상실한 듯 악을 쓰고, 괴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고. 만일 가족들이 목격했다면 "우리 아버지가, 내 남편이나 아내가, 우리 아들 딸이 저런 수모를 당하며 밥벌이를…" 하면서 왈칵 눈물을 쏟았을 것입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에 따르면 이런 일은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오늘자 뉴욕타임스는 '재벌'과 '갑질'이라는 한국말을 영어로 표기해가며 조씨 남매들의 행적을 보도했습니다. '재벌'과 '갑질'이란 단어를 글로벌 언어로 승격시켜준 이들에게 감사라도 해야 할까요. 국적사도 아닌 대한항공은 그 명칭과 태극마크를 독점해 혜택을 누려 왔습니다. 대한항공이 사용하는 공항은 국민 세금으로 지은 것입니다. 조씨 남매들이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입니다. 참는 것도 한 두 번 아닙니까.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어떻게 책임지는지 국민들이 지켜 볼 것입니다. 정치권도 나설 때가 됐습니다.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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