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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 넘는 제품 정확도 48%…못 믿을 '미세먼지 측정기'

입력 2018-04-13 09:22 수정 2018-04-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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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우리 생활과 떨어뜨려 생각할 수가 없는 미세먼지이고,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아서 대응하는 것 중요한 문제죠. 그런데 측정기들의 정확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하니 또 걱정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윤정식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 중소업체가 개발한 건물 설치형 미세먼지 측정기입니다.

포집한 공기의 수분을 제거하고 먼지를 크기별로 구분해 양을 측정합니다.

주로 건설 현장이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군부대 등에서 사용합니다.

최근 환경부 측정기 검사에서 86%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제품들도 많았습니다.

대당 1000만 원이 넘는 일부 수입 제품은 정확도가 48%에 그쳤습니다.

검사한 16개 중 7개 제품이 정확도 70%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성능은 더 떨어집니다.

일반 사무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기청정기입니다.

지금 이곳에 미세먼지 농도는 ㎥당 36㎍인데요.

지금 이곳에서 가습기를 한 번 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분도 안돼 ㎥당 410㎍으로 오릅니다.

저가형 광산란 센서가 수분까지 미세먼지로 인식한 것입니다.

[김명복/미세먼지 측정기 제조업체 이사 :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나 공기청정기는 센서타입 측정기를 쓰는데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부정확합니다.]

부실한 센서를 단 공기청정기는 꼭 필요할 때 가동을 못하거나 반대로 필요하지도 않는데 작동할 수 있습니다.

2016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이런 측정기 7종을 시험한 결과 정확도는 10%에서 49% 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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