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새벽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선원 6명을 태운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5명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현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발생한 게 오늘 새벽 0시 37분쯤입니다.
'2007연흥호'라는 이름의 15톤짜리 어선이 탄자니아 선적의 498톤짜리 냉동 운반선과 충돌해 뒤집힌 것인데요.
어선에는 선원 6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위치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해상입니다.
매물도에서 북서쪽으로 9.6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신고 접수 50분쯤 뒤인 1시 34분입니다.
배가 뒤집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잠수요원을 투입하는 등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1시 25분쯤 해경의 구조요청을 받은 인근 어선 선원들이 실종자 1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앵커]
현재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경은 경비함정 9척과 특수구조대를 투입한 데 이어 해군과 인근 선박의 도움을 받아 실종 선원 5명을 찾고 있습니다.
배가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 주머니 '리프트 백'을 설치했고요.
해경과 공군 항공기가 조명탄 75발을 쏘고, 잠수요원들이 8차례에 걸쳐 교대로 물 속에 들어가는 등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6시간이 넘은 지금까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해경과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당국에 "인명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