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있는 수만 개의 '공장'들은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 가운데 하나지만 대부분 소규모라 제대로 단속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오염 측정 센서'를 단 '드론'이 하늘에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단속합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 한 대가 공장 밀집지역으로 날아갑니다.
흰 연기가 나오는 굴뚝을 발견하자 멈춰섰다 주변을 맴돕니다.
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연기 포집장치를 단 또다른 드론은 직접 굴뚝 연기를 모읍니다.
지상에 있던 연구진은 드론이 가져온 연기를 분석합니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배출 단속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염물질 측정 센서를 달고 있어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5만 7000여 개의 공장이 있지만 이 중 90%는 소규모 업체여서 그동안 단속이 어려웠습니다.
[신건일/환경부 대기관리과장 : 소수의 단속 인력으로도 수백여개 배출 사업장을 신속 정확하게 탐색해서 효율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말 드론을 이용해 경기도 광주의 공장 밀집지역에 대한 시범단속을 벌였습니다.
85개 업체 중 6개 의심업체를 드론으로 가려냈고, 이 중 4곳의 위반행위를 적발해냈습니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사업장에서 나오는 건 다 사업장 폐기물이에요. 그땐 그러면 때시면 안 되는 거예요.]
환경부는 드론 단속을 조만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