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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심장"…급정차 후 쓰러진 운전자, 경찰관이 살려
입력 2018-04-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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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1시 20분께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운전자 휴게소.
사이드카에서 내리던 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 전세영 경위 쪽으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다가 급하게 멈춰 섰다.
양쪽으로 차량이 주차돼 있어서 승용차 한 대가 느린 속도로 겨우 지나갈 만한 곳에 빠른 속도로 차가 돌진해오자 전 경위는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다.
운전석 문을 연 A(41) 씨는 전 경위에게 "심장, 심장"이라고 말하곤 의식을 잃었다.
전 경위는 A 씨를 도로변으로 데려가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주변에 있던 동료 경찰관도 119에 신고했고 다른 경찰관들도 A 씨 전신을 마사지했다.
경력 22년 차인 전 경위는 올해 2월을 포함해 서너 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심폐소생술 5분여 만에 A 씨는 의식을 찾았고 119구급차로 이송됐다.
A 씨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심장에 이상을 느꼈던 A 씨는 이날도 운전 중 갑자기 극심한 심장 통증을 느꼈고 대연휴게소에 경찰관들이 대기한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차량을 몰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경위는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배워둔 심폐소생술 덕분에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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