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가 이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JTBC는 남은 기간 동안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정기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오늘(10일)은 그 첫 조사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봤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로서는, 민주당 후보군이 다른 정당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823명에게 물은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3자 가상대결 결과, 민주당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51.5%로 가장 높았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보다는 약 30%p 높았고,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지사 지지율에 비해서는 30%p 넘게 차이가 납니다.
민주당에서 박영선 의원이나 우상호 의원이 후보로 나와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먼저 박영선 의원이 나오면 2위 안철수 위원장과의 격차는 19.6%p였고, 우상호 의원의 경우 2위와의 격차는 12%p였습니다.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한 이유입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을 물었더니, 박원순 시장이 46.2%, 박영선 의원 21.1%, 우상호 의원이 12% 순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이 61.6%로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18일부터 3일간 권리당원과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이 실시되는데, 박원순 현 시장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2.5%로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에서는, 83.3%까지 올라가 과반 득표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나올 경우, 김문수 전 지사와 안철수 위원장 모두 33%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보수층의 지지를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최수진·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