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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최고의 품격과 가치' 위해 택배 차량 막겠다?

입력 2018-04-10 15:43 수정 2018-04-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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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술단 공연, 북에서는 '3분 20초'만 공개

지난 1일과 3일 평양에서우리 남측 예술단이 공연을 했죠. 북한 방송은 이 공연의 모습을 3분 남짓 되는 리포트로만 공개했는데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공연 실황 전체를 담은 USB가 은밀하게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도 "어느 정도 수준의 가수냐"라고 물어봤다는 백지영씨의 이 노래가 큰 인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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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요
백지영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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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남북한 첩보원들의 모습을 다룬 드라마의 주제가 였죠. 다만 우리 노래에 대한 통제는 여전하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에 우리가요 50여 곡을 듣고 춤을 춘 청소년 6명이 적발돼 반국가음모죄로 처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남측 예술단의 공연 전체가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되는 그날이 진짜로 봄이 오는 날 아닐까요?

2. '최고의 품격과 가치' 택배 차량 막겠다?

최고의 품격과 가치! 아파트 광고에 많이 등장하는 문구입니다. 그런데 이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서 택배차가 단지 안, 지상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진입을 막고 있는 아파트들이 있어서 논란입니다. 그러니까 택배 차량을 낮게 개조해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오거나 아파트 정문에 차를 세우고 기사가 내려서 택배를 들고 오라는 건데요. 택배기사들의 반발이 심합니다. 일부는 아파트 주차장에 이렇게 택배상자를 놓고 가거나 아예 배송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아파트 입주자들은 "택배 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이 다칠 뻔 했다"면서 통행을 막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기사가 택배를 못 들고 가겠다며 거부를 한다면 대응하는 요령도 이렇게 공지가 됐습니다.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하죠?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요?" 이겁니다.

[택배업계 관계자 : 차량이 주민 안전 때문에 단지 안으로 못 들어간다면 단지 안에 배달만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인력을 공통으로 구성해서 이분들을 통해서 집집마다 배달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 차 없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 택배를 둘러싼 이런 갈등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미세먼지 갈수록 심각…분노한 시민들 시위까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숨 좀 쉬고 살자! 시민들의 시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 실무진들이 중국 시안에 있는 초대형 공기청정탑을 견학하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 화제입니다. 

올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 탑은 축구장 절반 크기 넓이에 100m 높이로 건설이 됐는데요. 오염된 공기가 온실 유리창으로 빨려 들어가서 태양에너지로 가열이 된 다음에 상승하는 공기를 여과시켜서 배출하는 원리입니다. 매일 1000만㎥의 공기를 정화하며 인근 10㎢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5% 감소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초 미세먼지 대책으로 대중교통 무료화를 실시했는데요. 150억 원을 썼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초대형 공기청정탑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현장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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