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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고 시간에 구치소서 유영하 접견…결과 들어

입력 2018-04-06 19:57 수정 2018-04-07 00:46

재판 보이콧 계속될 전망…'항소'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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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보이콧 계속될 전망…'항소' 관측도

[앵커]

오늘(6일) 재판에 나오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은 선고가 생중계되던 시각 서울구치소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선고 장면을 직접 보지 못 하고 전해들었을 텐데요. 서울구치소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선고가 생중계되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변호인 접견을 하고 있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선고가 시작되기 조금 전인 오후 2시쯤부터 유영하 변호사와 접견을 시작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이후 선고가 끝날 때까지 계속 접견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사는 피고인을 만날 때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들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재판 상황을 전할 순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구치소 관계자들로부터 선고 결과를 듣고 박 전 대통령에게 유 변호사가 전해줬다고 합니다.

앞서 유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보이콧과 함께 변호인에서 사임했는데요.

그 이후에도 자주 구치소에 찾아와 재판 과정을 설명하고, 필요한 물건 등을 전달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항소를 하면 일주일 안에 하게 되잖아요. 박 전 대통령 측은 항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항소를 하게 될 경우 앞으로도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재판 보이콧을 이어가게 될까요?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이번 재판을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당한 법적 절차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오늘 1심 선고 재판뿐 아니라 국정원 특활비 뇌물 수수 재판과 공천 개입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재판정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에는 의견서로 입장을 밝히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선임된 국선 변호인들조차 여러차례 박 전 대통령 접견을 시도했지만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앵커]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항소는 하는 상황에 대해서 법리적인 문제제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상태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에 대해서는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요즘 허리 통증 등 건강 이상을 부쩍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 진료 외에는 별다른 외출 없이 유영하 변호사 등과 접견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블랙 리스트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 소송과 관련해서, 도태우 변호사와 함께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오늘 임지수 기자가 서울 구치소 앞을 하루종일 지켜봤을 텐데, 구치소 앞에 특별한 동향이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구치소 주변은 하루 종일 조용했습니다.

보통 검찰 방문 조사 같은 일정이 있는 날에는 지지자들 수백명이 모여 소란스러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동이 보이는 옆 문 쪽에 모여서 다같이 구호를 외치기도 했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던 겁니다.

내일은 지지자들이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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