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재판은 모든 과정이 생중계됐습니다.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시민들은 좀처럼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세윤이라는 재판장 이름이나 혐의 사실들이 올랐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대기실 대형 텔레비전 앞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한 곳만 바라봤습니다.
표정에서 긴장감이 묻어났습니다.
김세윤 재판장이 주문을 읽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아저씨, 좀 나와봐요.]
24년형의 선고 결과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응분의 대가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탁미/부산 모라동 : TV에 나오는 그대로 당연히 그렇게 죗값을 치러야 하죠.]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김문구/부산 좌동 : 24년 선고받은 것도 나라 가지고 장난친 것에 비해서 작다고 생각되고요.]
[김주리/대전 내동 : 24년 받았다고 해도 어차피 다른 대통령들처럼 일찍 나올 거니까…]
20대 안현식 씨는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생중계를 봤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도 추가로 챙겼습니다.
[안현식/서울 신림동 : 생중계하는 게 처음이잖아요. 역사의 한순간이기도 하고…]
병원을 찾은 시민들도 진료 순서를 기다리면서 선고를 지켜봤습니다.
1심 선고 생중계가 이어지는 동안 박근혜, 최순실, 김세윤 재판장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고 플레이그라운드. KD코퍼레이션 등도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