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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국당, 이인제·김태호 후보 확정…김문수 카드는?

입력 2018-04-06 20:14 수정 2018-04-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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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오늘(6일)은 또 정부 추경안도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에, 정부와 청와대의 대야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봐야죠. 야당 발제에서 닷새째 파행 중인 국회 상황을 짚어보고, 각 당의 서울시장 선거 준비 상황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2018년 4월 대한민국의 국회.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가 않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여야는 어제, 오늘, 계속해서 거친 설전만 주고 받고 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방송법을 빌미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과방위 소위 심사부터 하자고 하는데 무조건 처리 약속부터 하라는 것은 앞뒤가 한참 바뀐 일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우원식 마네킹 발언에 민주당이 정말 상처를 많이 받으셨는가 봅니다. 어제 이미 상처가 됐다면 미안하다고 밝혔지만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너무 삐치시지 마세요.]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야당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오늘 추경안도 국회로 넘어왔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6월 개헌' 시간표를 지키기 위해, 국회에 국민투표법 개정 촉구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위해서는 4월 임시국회에서 국민투표법이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면서 "국민투표법 개정을 통해 개헌의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시위까지 하면서 국회 문을 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여론은 여전히 여당에 더 우호적인 편입니다.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죠.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해서 49%, 여전히 다른 야당을 압도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10%에는 못 미쳤고, 자유한국당은 소폭 하락해서 1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민주평화당은 1% 아래로 떨어져 0.3%를 나타냈습니다.

여당은 이런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한 전략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경선부터 흥행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죠.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이 세 사람 가운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 후보에 앞선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입니다.

당장 오늘 나온 갤럽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지역 당 지지율은 민주당 51%, 자유한국당 14%, 바른미래당 8% 순이었습니다. 당 지지율을 근거로 예측을 해본다면, 현재로선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는 게 사실이죠.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는 우선 야권 후보 간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오늘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서 충남지사 이인제, 경남지사 김태호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는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카드에 또 무슨 문제가 생겼나' 싶어서 서둘러 자유한국당 핵심 관계자에게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주 중에 추대식을 먼저 연 다음에 김문수 후보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위원장 역시 김 전 지사를 잠재적 경쟁자로 설정하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지난 4일) : 그…무슨 당이죠? 아,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후보가 아직은 확정이 되지 않아서 제가 지금 섣불리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지금 서울에 살지 않는 분이 갑자기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시는 건 서울시민에 대한 아주 큰 실례입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위원장이 장진영 전 최고위원을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죠. 여기에 김문수 전 지사까지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야권 후보군은 사실상 안철수, 김문수 두 사람으로 좁혀질 전망입니다. 양쪽 모두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사실 정치권에는 떠나지 않는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노래로 들어보시죠.

[몰랐던 그대와 단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같이 걸어요 (화면출처 : 유튜브 더빙신안윤상)]

지금 많은 정치 평론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과연 안철수, 김문수 두 사람이 선거 막판에 손을 잡고 걷게 될까요.

우선 안철수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권 연대는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없습니다"  

그렇다면 김문수 전 지사는 어떤 입장일까요. 본인보다는 홍준표 대표에게 직접 들어보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우선 홍 대표가 안 위원장에게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인상은 이런 겁니다. "안 후보 보니까 '안초딩'이라고 합니다"

홍 대표는 어제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안철수는 초딩 같다. 3등에 불과하다. 정리대상인 정당과 연대는 없다"고 분명히 못을 박았습니다.

오늘 발제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기사 제목은 < 한국당, 이인제·김태호 후보 확정…김문수는 내주 확정키로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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