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도네시아 해저 원유 송유관 파열…'환경 대재앙' 우려

입력 2018-04-06 08:57 수정 2018-04-06 10: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도네시아 해저에 있던 원유 수송 파이프가 터지면서 사고를 넘어서 환경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4분의 1이 넘는 면적의 바다가 오염됐고, 불도 나서 최소 5명이 숨지고 유독가스에 노출된 사람만 1000명이 넘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맑은 모래로 반짝이던 해변이 검은 얼룩으로 뒤덮였습니다.

파도를 타고 밀려오는 기름은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인근 바다가 기름으로 오염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1일입니다.

국영기업 소유의 해저 송유관이 터지면서 원유가 솟구치기 시작했고 현재 130㎢가 오염됐습니다.

어민들이 유출 사고 초반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불을 붙이면서 바다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졌고 인근 도시의 주민 1300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시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스랸토/인도네시아 발릭파판시 환경담당 : 도시 전체가 비상사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민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 국가 차원의 대응으론 힘들다며 환경 대재앙을 우려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매설 송유관이 화물선의 닻에 걸리면서 터졌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

관련기사

'시궁창 보라카이' 6개월 폐쇄하고 '대청소'…항공운항 중단 '돈 된다'던 폐지도 대란 조짐…"폐지 주워 하루 천원 번다" "'햄버거병'은 식품안전관리 외주화 탓…제도 손봐야" 전국 곳곳 불법 방치된 산업폐기물…적발되자 "수출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