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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이동국, 투입 10분 만에 '발리슛'

입력 2018-04-05 21:27 수정 2018-04-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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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의 '오버 헤드킥'에 열광했던 축구팬들, 이것은 어떨까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나온 이동국 선수의 그림 같은 골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 어려운 '발리슛'을 이렇게 잘하게 됐을까요.

강신후 기자가 그 비밀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후반 21분이 돼서야 뒤늦게 경기에 나서게 된 이동국,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런 것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라운드에 들어가 10분 만에 골을 만들어냅니다.

이동국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가장 깊숙한 곳을 찔렀습니다.

수비수 김민재가 왼쪽 공간을 파고들자 상대 수비진이 한쪽으로 쏠렸고 이동국은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움직이는 공에 주저하지 않고 빨리 결정한 게 잘 들어맞았습니다.

수비진은 정비할 틈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올 시즌 5골을 넣었는데 발리슛으로 만든 게 2골입니다.

먼저 움직이고, 먼저 생각하며, 빨리 선택해야 하는 발리슛.

이동국은 공이 오가는 길목을 잘 찾고 공이 움직이는 상황을 잘 파악합니다.

특히 공이 공중에 떠 있다 땅에 닿는 순간을 노려 한 박자 빠르게 발을 갖다 댑니다.

발리슛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이동국만의 방법도 있습니다.

발리슛은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골키퍼를 겨냥해 때리다 보면 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느리게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듯하지만 골대 앞에만 서면 이동국의 슛은 언제 날아들지 모릅니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말처럼, 이동국의 발리슛이 그렇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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